크롬하츠 퍽유링 그가 나를 칭찬하면 할수록, 그리고 그가 나에게 애정을 느끼면 느낄수록, 나는 더욱더 혐오감을 느끼며 그(사람)로부터 움츠러들었다.  예를 들면 밖에서 식사를 가졌든 안에서 식사를 했든 누군가가 여기 이 수위실 정문을 통과하지 않은 채, 길을 잃고 우리  집 건물내부계단으로 들어왔을 수도 있었고 또 그러다 거기에서 곧 잠이 들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약속장소가, ‘늪지대’(주인공 시골 마을 뒤편크롬하츠 퍽유링에 있는 늪지대) 위 ‘석회 굽는 가마’ 옆에 있는 ‘작은’, 수문지기의 ‘집’(=약속장소)라는 사실과 약속시간이 오후 9시라는 것은 내가 이미 잘 알고 있던 바였다. 나는 그가 술병을 뒤로 젖히는 것을 보고 술병 안에 술이 별로 남아  있지  않음을 알았다. “피곤하니, 에스텔라?” 그는 변장에는 “반바지”(↔ “ ”라는 기호는 디킨스가 친 것입니다.) 가 미덕이라는 기이한(놀라운) 신념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주인공이 하는 대사임→) “전 전혀 행복하지 않습니다, 미스 해비샴 마님. 하지만 마님께서  헤아리시는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에요.크롬하츠 퍽유링 다른 말 못할 이유가 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마님께도 얘기해드릴 수 없는 비밀입니다.” 보이는 곳에 있는 어떤 누구도 내 이동에 관심이 있다고는 믿크롬하츠 퍽유링어지지 않았다. (조가 주인공에게 하는 대사→) “우린 널(주인공) 위해서 그 애에게 핍(주인공의 이름. 부연설명→1장 본문 중에서 발췌→ 〈 내 아버지  성 씨는 “피립”이시고 내 이름은 “필립”이다. 내 유아기(생후1세~만6세) 때 혀는 “핍”보다 더 길게나 더 확실하게 발음할 수 없었다고 하   는데 그래서 나는 나를 “핍”이라고 불렀고 그게 내 이름이 되었다. 〉 ) 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단다.” 왼쪽으로 진행)들을 쥐고 있었는데 우리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었다. 물론 나머지 노잡이들도 우리를 지켜보기는 매한가지였다. “(과도하게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내가 크롬하츠 퍽유링틀렸다고!” (←잭의 말)  (허버트의 대사→) “아이 참.” 다른 의자에 자리 잡고 앉은 허버트 (23세, 주인공의 절친)가 말했다. “이제 어떻게 하면 되니?” 나는 주된 걱정거리가 하나 있었다. 그것이 절대 내 시야에서 사라지는 법이 없었다. 그것은 산맥(산들) 위로 우뚝 솟은 높은 산 마냥 내 다른 모든 걱정거리들 위로 우뚝 솟아 있었다. “생각해보니,” 조는 한참을 묵상(명상)한 후 다소 얼버무리려는 듯 ‘창턱 밑에 붙여 있는 긴 의자’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그(죽은 매그위치)가 어떻게 해서 대체로 그 방향(죽음)  으로 무언가 내지는 다르게 되었다는 얘기를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들은 것 같구나.” 내가 콤피슨(사기꾼)에게 이렇게  말했지. 적이지 못한 몸부림만 쳐대고  있었다. 그랬다. 참 별난 곳이었다. 기이하면서도 호기심이 가는 그러면서도 눈에 띌 정도로 주부의 손길이 가 있는 잘 정돈되어 있는 깨끗한 집이 었다. 우리는 다시 배를 저어 나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얼마만큼은 나아갔다는 말이었다. 왜냐하면 우리 쪽으로 밀려오는 밀물의 세기가 너무도  강했기 때문이다. “아마 ‘프’로비스 일겁니다.” 내가 넌지시 말했다. 런던에서  가장  단단한  기초석(건축물  구조의  토대가  되는  돌)도 네 존재와 영향이 내게 미쳐온 것보다 더 실제적이지는 않아, 그 돌들은  옮길 수  있을 지라도 네가 내게  미쳐온 영향력은 제거할 수 없어. 내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영혼과 영향은 언제나 함께할 거야. “그녀의 아버지가 처치 곤란한 늙은 악당이라는 게 아쉬워.”라며 허버트가 사뭇 미소를 머금으며 말했다. “하지만 나도 아직 그를 본 적은 없어. 럼주(사탕수수에 물을 타서 발효시켜 만든 술) 냄새가 나는 것 같지 않니? 그는 술을 항상 달고 사신단다.” 이렇게 빛나는 계획들 속에서 내 자신과 관련된 부분만은 영 낙관적이질 못했지만, 허버트(23세, 주인공의 절친)의 앞길이 이토록 빨리 분명해지고 있고 이제 ‘빌 발리’(클라라의 아버지 / 빌:이름 / 발리: 성 씨)  영감은 성마른 자신의 성격과 럼(술)을  계속  먹어대도 되었고, 이제 발리 씨의 딸(20세, 클라라)은 곧 행복하게 될 것이라고 나는 느꼈다. “마찬가지니까 말씀드렸던 겁니다. 하지만 궁금합니다. 재거스 씨(변호사)가 어떻게 그녀를 길들일 수 있었죠, 웨믹?” 내가 재거스 씨 집무실 벽난로 가에 한가로이 서 있는 동안, 벽난로의 불길은 솟아올랐다가 가라앉았다하면서 선박 위에 있던 두 개의 주물(쇳물을 녹여 만든 흉측한 사람 얼굴 모양의 주물)이 마치 나와 함께 사람 기분 엄청 안 좋게 만드는 까꿍(숨었다가 보였다가 하는) 놀이를 하는 마냥 여러 표정을 만들고 있었다. “세관원에서 파견된 사람들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  우리랑은 상관 없을 게다.” 내 입장에서도 역시 생각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쑥쑥 자라는 조의 이러한 변화(높임말)를 어떻게 하면 가장 좋게 막을 수 있을지가 내 앞에 놓인 강력한 곤혹스러움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나는 그렇게 하기 위해 몸을  돌려 손으로 초(양초)를 집어 들었다.  그때 어떤 폭력적인 가격에 의해 촛불이 꺼졌고, 그리고 내가 파악한 그 다음 일은 뒤에서부터 내 머리 위로 던져진 당기면 죄어지는 억센 올가미 속에 내가 갇혀버렸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가볍게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내게 가벼운 일이 아니었다. “여긴 새티스 하우스가 아니야, 그리고 네가 만나려는 에스텔라(23세. 주인공의 라이벌과 이미 결혼했음. 에스텔라는 3살에 미스 해비샴에게 입양되었음)도 이젠 이곳에서 영원히 가버리고 없어.” 내가 그 사실들을 알고 있다는 것이 그녀에겐 약간 충격인 것 같았다. 하지만 곧 대답이 날아왔다. “전적으로 사실이야.” “어제 아침에 그곳에서 우연히 들었습니다,” 웨믹이 다시 말했다. “전체적으로 보아 식민지 주민의 일들과 무관하지 않고 휴대할 수 있는 재산을 소유하지 않았다고도 말할 수 없는…, 그것이 정말 누구인지 저는 모르거니와… 우리가 이 인물에게 이름을 지어줄 필요는 없으 니까요(←웨믹의 말하는 스타일이  이름).” 나는 이 모든 것을 지켜보았다. 그것이 나를 더 비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이 일깨우는 예속감과 심지어 내 지위가 강등당하는 느낌은  너무 쓰라렸다. ‘나리’라는 이 마지막 말이 내 신경을 아주 거슬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내가 어떻게 거기에 대해 이의를 제기크롬하츠 퍽유링할 수 있단 말인가! (▲주인공의 긴 대사 끝)(위에 적힌 주인공의 긴 대사는 디킨스가 쓴 원문을 읽기 쉽게 다시 정리한  글입니다.  마음대로 고친 건  아니고  그런 느낌이 나게 ㅎㅎㅎ 고쳤음. 🙂 원문과 비슷함. 주인공이 감정에 겨워 여러 가지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오케이~) 그리고 나는 하마터면 “그녀의 가운이 좀 너무 튀는 오렌지색 아니에요?” 혹은 “그녀의 장갑이 좀 너무 강렬한 초록색 아니에요?”라고 드러내놓고  말할 뻔했다. “그만 좀하세요!” 내가 거의 광란하듯 걱정하며 그리고 반감을 나타내며 말했다. “아저씨께 이 말만은 해야겠어요. 이제부터 어떻게 하실 거냐고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아저씨가 위험을  피해갈  수  있는지도 듣고 싶어요. 아저씨가 얼마나 오랫동안 런던에 머무실 예정인지 그리고 어떤 계획들을 가지고 있는지도요.” “어떻게 라고요?” “전 모르겠어요,”라며 잠시 침묵을 더 지키던 에스텔라가 시선을 들면서 말했다. “한동안 떨어져 있다 어머니를 만나러 돌아온 제게 왜 그렇게 불합리하셔야 해요. 저는 어머니가 당하신 잘못들과 원인들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어요. 전 어머니와 어머니의 교육 어느 것에 대해 서도 결코 충실하지 못했던 적이 없었단  말이에요.  저는  책잡힐만한 어떤 약점도 보인 적이  없어요.” 자신의 열기에 취해 그리고 지금까지 이루어온 성과에 취해, 그리고 내가 거의 실신하기 일보 직전이라는 사실을 그가 알았기 때문에 그는  이 모든 것들에 대한 내 반응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나머지 사람들을 배에 그대로 있게 한 후 강기슭을 밟은 나는 술집같은 술집 아닌 여인숙 같은 건물의 창문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그럼 메리 앤(어린 여자애, 가사도우미 / 이름 몰라도 됨 다시 안 나오는 이름임)아, 넌 이제 네 일을 봐도 좋단다.”라며 웨믹이 어린 가사도우미에게 말했다. “이렇게 해서 우리 둘만 남게 되는 거죠, 안 그 렇습니까? 핍 씨.”라며 웨믹이 윙크를  한 방 날렸다. 그렇게 해서 그  어린  여자애는 사라졌다. 웨믹크롬하츠 퍽유링크롬하츠 퍽유링은 의자 등받이에 등을 푹 기댄 체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물론 웨믹은 두 손을 자신의 바지 호주머니에 꽂혀 상태였다. 웨믹의 펜(볼펜)은 우체통 같은 자신의 입안에 수평으로 들어가  있는 상태이기도 했다. 허버트(23세, 주인공의 절친)가 말했다. “그렇고말고요(앞으론 험한 말씀을 하지 말라는 대답임  -_-;;).” 그리고 에스텔라는 내게 예정되어있지도 않았다. 나는 단지 ‘새티스 하우스’(미스 해비샴의 저택)에서 하나의 편의(편리한 것)로써 고생을 했던 것이었다. 나는 그가 철(금속)과 같은 회색 머리카락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과, 그의 나이가 대략 60은 가까워보인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아니. 그녀는  무죄를 선고받았데. (붕대를 보며)  이런 내가 널 아프게 했구나, 헨델?”(헨델은 주인공의 애칭=별명) 제방(=둑=프로비스의 하숙집이 있는 크롬하츠 퍽유링동네)을 지나갈 때와 다시 되돌아올 때 우리는 프로비스의 숙속 창문에 블라인드(햇빛 가리기)가 끌어내려져 있는 것을  보았다. “불쾌한 곳이군. 짐승 같은 곳이야.” 드러믈이 말했다. “자네 고향이 이 어디쯤이랬지?” 나는 열렬하게 거의 분개하듯 그에게 이의를 제기했다. “저에게 좀 더 솔직하고 남자답게 대하세요!” 물론 나는 곧 그것이 ‘커밀러’를 의미하는 것임을 알아차렸다. 조가  계속 말했다. 웨믹이 건넨 수표에 자신의 서명을 끝마친 후 내가 그 수표를 내 호주머니 속에 넣을 때 재거스 씨가 말했다. http://imagesearch.naver.com/search.naver?sm=ext&viewloc=1&w here=idetail&rev=31&query=크롬하츠 퍽유링%EC%A6%9D%EA%B8%B0%EC%84%A0 &section=image&res_fr=0&res_to=0&ie=utf8&face=0&color=0&ccl=0 &aq=0&spq=0&nx_search_query=%EC%A6%9D%EA%B8%B0%EC%8 4%A0&nx_and_query=&nx_sub_query=&nx_search_hlquery=&nx_sear ch_fasquery=&datetype=0&startdate=0&enddate=0&start=10&img_id 그 당시, 템스 강에서의 ‘증기선 교통량’은 현재 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정도였다. 오고 가는 배 대다수가 뱃사공들에 의해 움직이는 보트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경찰관은 내게 “죄수가 런던으로 압송되는 동안 동행해도 좋네.”라고 허락했지크롬하츠 퍽유링만 내 두(2) 동료들만은 호송  조와 동행하는 것을 허락지 않았다.크롬하츠 퍽유링 “글쎄다, 핍(핍크롬하츠 퍽유링은 주인공 이름)! ‘세 명의 쾌활한 바지선 선원들(주인공 시골의 술집이름)’에서 네(어릴 적 주인공)게 수표(50만 원 짜리 수표 2장)를 준 사람(당시 갇 감옥을 나온 또 다른 죄수)을 보낸이(사람)라고 들었단다.”(어릴 적에 주인공이 수표를 받은 일은 10장을 참조바람. (주인공이 재거스 변호사에게 하는 대사→)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 했크롬하츠 퍽유링습니다, 선생님.” 나는 이 협의(친구 몰래 주인공이 무역회사에 투자하고 그 회사 대표가 허버트를 공동 대표로 고용해 외국으로 진출하는 것)를 마무리 지으며 대단한 만족감을 느꼈다. 그래서 배들 사이로 아주 조심스럽게 내가 왔던 길로 되짚으며 와야했다. “뭐 ‘내가 언제?’라고. 넌 그녀 앞에서 항상 내 이름에 먹칠을 하고 다녔어.(넌 그녀에게 나에 대한 나쁜 인식을 심어주고 다녔어.)” (앞뒤 설명 : 올릭은 비디를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올릭이 워낙에 행실이 나빠 비디는 두려워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주인공이 올릭에게 싸우려고 덤벼들려하자 비디가 “이건 네가 나설 일이 아냐”라고 말했고 그게 주인공과 비디가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말이 되어 주인공은 런던으로 신사교육을 받기 위해  가벼렸음) 나는 해외(=카이로=이집트 수도)로 나가 허버트(24세, 주인공의 절친. 카이로 지점에서 일함)와  합류했다. “참! 그가 그 얘기도 하더라, 자기 삶에서 가장 어둡고 터무니없었던 (사나웠던) 시절의 얘기 말이야.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데  들어볼래? 아 님 지금은 네가 아프니까 좀 그렇고 나중에 들려줄까?” “핍(주인공의 이름, 21세), 핍.” 어느 날 저녁 그녀가 앞서 말한 그 갑작스런 억제력을 발휘하면 말했다. 그때는 우리가 ‘리치먼드(런던 내에서 가장 부유한 동네, 에스텔라가 머물고 있는 동네)’에 있는 그녀의 집 어두운 창가에서 떨어져 않아 있을 때였다. “어이! 여기 교회가  있군요!” “사실대로 말해 보거라, 이 배은망덕한 것아!”라며 미스 해비샴이 자신의 지팡이로 바닥을 격렬하게 내리치면서 소리쳤다. “넌 내게 싫증난 게야.” 매그위치가 소곤거리며 내게  말했다. 우리는 동의했다. 그것이 실행에 옮겨져야 한다고. 일단 우리가 다리 아래로 와 ‘제분소(방앗간)가 있는 저수지(인공 못) 제방(둑)’을 지나서 노를 저어갈 때 프로비스가 절대 우리를 아는 체하지 않기로 했다. 이 모두를 그녀는 나를 쳐다보지 않으면서 했다.  그 날 밤의 사건이 회자되기(퍼지기) 전에 우리가 말끔히 사라져줘야 했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러했다. 누군가 미친 듯 지껄이는 소리와 웃음소리 그리고 괴로운 듯 신음하고 있는 소리들에 이루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까지 내가 시달렸었는지 와 그러한 소리들이 모두 내 자신이 내고 있는 소리들은 아닌가하고 내가 반쯤은 의심해보았었는지 아닌지, “아저씨에게 한 때 여자아이(딸)가 있었다고 말씀하셨죠, 사랑했지만 잃었다는 아이요.” 이러한 기억을 회상하고 나자, 폭풍이 휘몰아치는  이  외로운  밤에 그와 단둘이서 이곳에 머물고 있는 것이 안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아직은 덜 성숙된 두려움이 내가 쳐다보고 있던 벽난로의 불빛 속에서 되살아났다. 그런 다음 에스텔라가 떠올랐고 어제 있었던 그녀와의 이별이 머릿 속에서 떠올랐다. 나는 몹시 슬픈 상태가 되어 집으로 귀가했다. 대처할 수 없는 혐오감에 역겨움을 느낀 나는 그저 우울한 표정으로 식탁보만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정말이지 알지 못한다. 내가 이 모든 행위들을 모두 다 에스텔라의 안위(이익)를 위해서 했다고 느꼈는지 아니면 그토록 오랜 세월 나를 휘어감아 온 로맨틱한 관심들 중 몇 가닥의 빛줄기를 내가 그토록 염려하며 숨겨주고 있는 그 남성(=58세=프로비스=에스텔라의 친아버지)에게도 넘겨주게 된 것이 기뻐서인지 나는 정말 알지 못한다. 그는 내 말대로 했고 그래서 나는 홀로 계속 나아갔다. “전 맹세코 그런 사람(제 초기의 은인이자 제 성공의 기초설계자이셨던 분)을 만나지 못한 걸요.”라며 내가 말했다. 깨어나서도 나는 그 두려움을 절대 잊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까다로운 얘기들로 웨믹(45세, 변호사사무실 서기)을 성가시게 하고 싶진  않았다. 이내 거무스름한 무언가가 그들의 시야에 들어왔고 그것은 썰물에 떠밀러 우리 쪽(=갤리선=사복경찰 배)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녀를 크롬하츠 퍽유링안심시키는 말들을 내가 몇 마디 해주었다. 그때 그녀가 와들와들 떨리는 오른 손을 내밀었다.(어릴 적에 주인공이 처음 미스 해 비샴의 저택에 와서 미스 해비샴의 의자를 밀어주었듯이 그렇게 의자를 밀어달라는 의미) 마치 그 손으로 내게 닿으려는 마냥.  “당신이 정정당당하게 자라주어 기쁘오. 하지만 날 붙잡을 생각은 마시오. 그렇게 했다크롬하츠 퍽유링가는 나중에 내게 미크롬하츠 퍽유링안해질 테니까.” “그래, 핍(23세. 주인공이름), 얘야. 내가 널 신사로 만들었단다. 그 일을 해온 놈이 바로 나란다. 나는 그때(= 12살의 주인공이 무서움에 떨며 죄수에게 빵과 포도주를 건네주는 모습을 죄수가 유심히 보았던  때를 말함) 맹세했지. ‘언젠가 내 수중에 그 망할 놈의 50만 원짜리 수표 한 장이라도크롬하츠 퍽유링 들어오는 날엔 그 돈을 꼭 내게 보내리라고.’ 나는 그 뒤로도 줄곧 맹세했단다. ‘투기를 해서 부자가 되는 날엔 반드시 너를 부자로 만들고 말겠노라고.’ 난 비천하게 살았다. 하지만 너만은 그런 천함을 모르며 자라게 하고 싶었다. 난 더럽게 일했다. 하지만 너만은 손에 흙을 묻히게 하고 싶지 않았다. ‘참 별꼴이네’라고 말하려는 게냐 얘야? 너에게 의무감을 지우려고 이크롬하츠 퍽유링 말을 하는 거냐고? 천만에. 단지  네가 알아주길 바라서란다.  똥  더미를  뒤집어쓰고서  쫓기고  있던  저 개 같은 자식이, 네가 구해주었던 그 자가 이렇게 성공해 널 신사로     만들 수 있었음을, 단지 난 이것을 네게 알려주고 싶었단다. 핍(23세. 주인공의 이름) 네가 바로 그 신사다!” 비디(30세, 여자이름)와 조(58세, 주인공의 매형. 주인공의 친누나는  몇 년 전에 죽었었음)는 나를 부엌으로 부축해 옮겼고, 나는 친근하고 익숙한 그 식탁 위에 고개를 기대고 숨을 고르고 있었다. 내 다리와 내 주변으로까지 다가온 이 모든 파멸의 순간에 그 의자는 그 날 나를 위해 예정되어 있었던 자리 같았다. “그러니까,”라며 내가 말했다. “어쨌든, 여기서 멈추고 그에게서 추가적인 돈을 더 받지 않는다고 해도,  난 이미 그에게 빚을 지고 있는 걸! 한편 난 지금 다른 곳에도 막대한 빚을 지고 있잖니. 나로선 도저히 값을 수도 없는 돈들을 말이야. 이젠 물려받을 유산도 없는데. 그리고 난 직업교육이란 걸 단 한 번이라도 받아 본 적이 없는걸. 난 아무 쓸모없는 애일뿐이야.” “글쎄요!”라며 웨믹(45세, 변호사사무실의 서기)이 대답했다. “제가 그들(자신의 즐거움과 쾌활한 성격)을 여기(직장)로 데려오지 않는데도 그것이 문제가 된단  말씀이십니까?” “낙타 말이야 조?”라며 그가 도대체 왜 낙타 이야기를 꺼내는 건지 궁금해  하면서  내가  말했다.  “그가,”라며 재거스 씨가 말했다. “뉴크롬하츠 퍽유링 사우스 웨일스에 있다는 그 남성이네.” “야수가 길들여진 모습, 당신은 그녀를 그렇게 호칭했었죠.” (앞뒤설명 : “길들여진 야수의 모습” → 24장 참조바람. ▶ http://blog.naver.com/osy2201/220053553505 ) (코믹) 〈 크리스마스 팬터마임 〉 (크리스마스 때 상영하는 영국 동화 연극 / 팬터마임=배우가 말 안하고 몸짓 손짓 표정으로 연기하는 거)이 었다. 한편 재거스 크롬하츠 퍽유링씨(50세,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변호사)가 편지 쓰는 동안 구석에서 희미하게 불을 비춰주고 있던 굵고 땅딸막한(키 작고 뚱뚱한) 한 쌍의 사무실 초는, 마치 교수형에 처해졌었던 다수의 의뢰인 들을 기념하는 더러운 수의를 입은 마냥 촛농들로 떡칠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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